AH-64 아파치 공격헬기, 텍사스서 추락… 탑승자 2명 사망
1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살라도(Salado) 인근에서 포트 후드(Fort Hood) 소속 AH-64 아파치 공격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2명이 모두 사망했다.
사고 개요
벨 카운티 보안관서(Bell County Sheriff's Office)에 따르면 현지시각 오후 1시 34분경 헬기 추락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헬기는 AH-64E 아파치 공격헬기로, 텍사스주 살라도 인근 들판에 추락하며 화재가 발생해 150에이커 이상을 태우고 인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부보안관 클리프 콜먼은 현장에서 취재진에게 조종사 2명이 오후 2시 30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헬기는 탁 트인 들판에 추락했으며 주택 등 건물에는 피해가 없었고 지상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누가 봐도 격렬한 충돌이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화재 및 대응
사고와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해 통제 불능 상태로 번졌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오후 7시 기준 화재는 155에이커까지 번진 뒤 85% 진화된 상태였다. 지역 소방당국과 군, 경찰 등이 현장에 총출동했으며, 포트 후드 범죄수사대(CID)가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를 주도하고 있다. NBC NewsNBC News
군 당국 반응
이번 사고로 사망한 병사 2명은 포트 후드 소속 AH-64 아파치 공격헬기에 탑승하고 있었다. 제1기갑사단 부사령관 이선 다이븐 준장은 "현재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사고 현장을 확보하고 초기 대응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승무원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 신원은 유가족 통보 후 24시간이 지난 뒤 공개될 예정이다. CBS NewsCBS News
기체 정보
AH-64E는 현재 미 육군과 전 세계 17개 이상의 운용국이 사용하는 보잉 AH-64 아파치의 최신 생산 표준 기종으로, 조종사 2명이 탑승하며 후방석은 조종사, 전방석은 부조종사 겸 사수가 앉는 구조다.
이번 사고는 미군 항공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발생했다. 지난 6월 15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B-52H 폭격기가 추락해 탑승자 8명 전원이 사망했고, 7월 31일에는 미라마 해병대 항공기지에서 F-35B 전투기가 저고도에서 조종사가 비상 탈출한 뒤 파괴되는 사고도 있었다.